매년 4월 28일은 산업재해노동자의 날입니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2026년 4월 28일 두 번째 법정기념일을 맞아 서울 보라매공원 내 산업재해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산업재해노동자의 날은 산업재해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고 산재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2024년 10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날 위령탑 참배와 기념식에는 김영훈 장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노사 단체 및 정부 산하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산재 유족단체와 유공자, 그 가족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으며, 전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됐습니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함께 이룩한 산재 노동자의 넋을 기리고,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며 산재 노동자의 치료와 사회복귀 지원, 산재 예방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정부포상에서 가장 영예로운 동탑산업훈장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석창우 회장에게 수여됐습니다. 석 회장은 고압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을 절단하는 중증 장애를 입었지만, 예술가로 전향해 독창적인 수묵크로키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국내외 200회 이상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산재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른 산재 노동자들에게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산업포장은 사단법인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 민동식 회장이 받았습니다. 민 회장은 1974년 사업장 폭발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장애를 입었지만, 산재장애인재활지원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산재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산재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 밖에도 대통령 표창 2점, 국무총리 표창 3점, 장관 표창 20점 등 총 27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습니다. 대통령 표창은 (사)한국산재장애인협회 김완배 회장과 두손병원 황종익 병원장이 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건설현장 산재 이후 20여 년간 산재 노동자 상담센터 운영과 정책 제안 활동을 펼쳐왔고, 황 원장은 31년간 3만 회 이상의 고난도 수부외과 수술을 성공시키며 산재 노동자의 장애 예방과 기능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국무총리 표창은 인사혁신처 신인교 공업사무관, 한국폴리텍1대학 어준혁 교수, (사)한국산재장애인복지진흥회 최성복 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신 사무관은 하반신 마비 장해를 극복하고 직장에 복귀해 다른 산재 노동자의 재활을 지원했으며, 어 교수는 추락사고 이후 재활과 학업을 병행해 기능장 3관왕과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40여 년간 산재 노동자 권익 향상과 복지사업에 헌신해 왔습니다.
김영훈 장관은 기념사에서 "노동부는 안전 앞에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일념으로 일하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일터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산업재해를 겪은 노동자가 다시 일상으로 온전히 복귀하는 모든 여정에 국가가 든든하게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은 또 산업재해를 줄이는 일은 '사람 목숨이 귀중한 줄 알아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산재 근절 메시지를 바탕으로 산업안전을 위해 온 나라가 함께 나서고, 현장에서 노사의 협력이 더해져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사고가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사고 사망자 수는 1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명(17.5%)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노사가 산업재해 예방의 주체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일터를 위한 법과 제도를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노사가 참여하는 '안전한 일터 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험 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시대에 맞는 안전 패러다임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고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사고 이후의 삶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산재 노동자가 하루 빨리 일상과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산재 노동자들이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촘촘히 연계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가수 하림의 추모공연과 내빈 참여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매년 4월 28일 산업재해노동자의 날을 기념하며 산재 예방과 노동자 권익 보호에 힘쓸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