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5월 일본과 중국의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항공권 가격 상승 등으로 방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혜택과 지역 관광지 홍보를 강화한다.
올해 1분기 일본과 중국의 방한 관광객은 각각 94만 명(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145만 명(29% 증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본인 8~9만 명, 중국인 10~11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를 겨냥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한국' 캠페인이 진행된다. 진에어·에어부산 등 항공사와 협업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항공료 할인(1인당 1000~2000엔)과 귀국편 위탁수하물 추가(5kg)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면세점·백화점 할인권도 지급하며, 제주 스누피 가든, 대구 이월드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관광지를 추천해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지금이야말로 부산' 캠페을 펼쳐 부산 여행을 유도한다. 후쿠오카-부산 간 항공편과 연락선 이용객을 위해 특별 할인권을 배포하고, 크루즈 선사와 협업해 선상 불꽃놀이 및 노을 감상 프로그램을 40~50% 할인하는 등 부산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지원한다.
4월 30일 후쿠오카에서는 '케이-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한류스타 황민현의 공연과 한국 관광 이야기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여행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5월 1일에는 오사카 마이니치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에서 골든위크 특집 방송을 통해 한국의 최신 패션, 화장품, 음식 트렌드를 소개해 일본인들의 주말 1박 2일 한국 여행을 독려한다.
일본 지방 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전세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5월 2일과 3일 환영 행사가 열린다. 하나마키공항(이와테현)과 마츠모토공항(나가노현) 출발편을 이용하는 일본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환대 공연을 선보여 즐거운 첫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 동안 한국은 단거리 목적지로서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항공권 가격이 오르고 여행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크루즈 4편이 한국을 기항지로 운항되고 한-중 노선 예약률도 전년 대비 높다. 특히 방한 비자 정책 완화와 중국 정부의 춘계 방학(4월 29일~5월 7일)이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해 산동 지역 여행사의 모객량이 전년 대비 30~60% 증가했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방공항으로 입국하는 개별 외래객의 재방문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상하이-김해 직항노선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 환대 부스를 마련하고 '나의 운명의 도시는 어디일까' 룰렛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부산·울산·포항·창원 등 동남권 4개 도시가 인쇄된 기념품과 함께 해운대의 '케이-뷰티 올인원 코스', 광안리의 '오션 액티비티 코스' 등 체험 일정 정보와 할인권을 제공한다. 홍콩-김해·대구·제주 노선 활성화를 위해 홍콩익스프레스와 공동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도 제공해 홍콩은 물론 인근 광저우 지역의 방한 수요까지 유인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올해 2월부터 매주 '관광 상황실'을 구성해 관광 수요에 영향을 주는 여러 여건 변화와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이번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관광 수요 위축에도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라는 계기를 잘 살려 방한 관광의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휴 기간에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따뜻해진 한국을 찾아 케이-컬처를 비롯한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