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캐나다서 촬영하세요"

앞으로 한국 드라마나 영화 제작사가 캐나다에서 촬영하고, 현지 스태프와 배우를 함께 쓰면서 정부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는 캐나다 문화유산부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대한민국과 캐나다 간의 시청각 공동제작 협력에 관한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협정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이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서명식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고민수 상임위원과 캐나다 문화유산부 앤드류 브라운 차관보가 참석했습니다. 고 상임위원은 "이번 서명은 2017년부터 이어진 긴밀한 협의의 결실"이라며 "양국 콘텐츠 산업 교류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확대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단순한 합의를 넘어 실질적인 공동 제작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지원과 협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앤드류 브라운 차관보는 "이번 협정은 '24~'25 한-캐나다 문화교류의 해 성과를 잇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국 시청각 미디어 산업의 강점과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이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협정이 최종 발효되기까지는 캐나다 측의 추가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캐나다 문화유산부는 서명 후 하원에 협정문을 상정하고 21일간의 계류 기간을 거친 뒤 내각 승인을 통해 비준할 계획이며, 시기는 올 가을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 이미 국내 절차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번 협정의 가장 큰 혜택은 공동제작물로 인증받은 프로젝트가 캐나다의 국내 제작물로 간주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실무 관리 기관인 '텔레필름 캐나다'는 현재 55개 이상의 공동제작 협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50편 이상의 국제 공동 제작물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협정 체결을 계기로 특별한 지원 정책이나 별도 펀드 조성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고, 캐나다 문화유산부는 텔레필름 캐나다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협정 활용을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인 구상과 세부 활동 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서명식 후 "국내 업체들로부터 언제 협정이 발효돼 공동 제작을 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았다"며 "캐나다 측에서도 빨리 비준 절차를 마무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협정이 실제 제작 현장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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