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KG모빌리티(이하 KGM)와 손잡고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두 기업은 자동차 보험과 차량 운행 데이터 연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삼성화재 측에서 이상동 자동차보험부문장 부사장과 오일석 모빌리티사업팀장 상무가, KGM 측에서는 곽정현 사장과 조병철 상품전략실장 상무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며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차량 운행 데이터 기반의 보험 서비스 고도화다. KGM이 보유한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활용해 삼성화재는 운전습관연계보험(UBI)의 정밀도를 높이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분석 시스템을 보강할 전망이다. 데이터 정교화를 통해 보험 리스크 평가의 정확성이 제고됨에 따라, 보험료 산정의 공정성과 효율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정비와 중고차 시장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예고된다. 삼성화재는 KGM의 정비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 체계를 연계해 수리 서비스의 신속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KGM의 인증 중고차 사업 확대에 맞춰 중고차 거래 과정에 보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치 및 경험 최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업계는 이번 제휴가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자동차와 보험의 경계를 허무는 플랫폼 기반 협업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제조사와 보험사가 차량 데이터를 공유하며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할 경우, 소비자는 차량 구매부터 처분까지 일관된 밸류체인을 경험하게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모델이 향후 다른 완성차 기업과 보험사 간 협력 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