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를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찾아가는 양조장’이 올해 5곳이 새로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26년 ‘찾아가는 양조장’ 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전통주 체험·관광과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 전국 69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선정된 양조장은 충북 충주시의 ‘다농바이오’, 전북 순창군의 ‘친구들의 술 지란지교’와 정읍시의 ‘한영석의 발효 연구소’, 경기도 양평군의 ‘양평맑은술도가’, 경북 예천군의 ‘착한농부’ 등 총 5곳이다. 이들 양조장은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평가 대상은 지자체가 추천한 20개 양조장이었으며,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주변 관광 요소, 술 품질인증 보유 여부, 각종 전통주 품평회 수상 이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신규 선정된 양조장들은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갖췄다. 충주 다농바이오는 자체 개발 효모로 증류식소주와 일반증류주, 리큐르를 생산하며 ‘스피릿 하우스’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다. 순창의 친구들의 술 지란지교는 탁주와 약주, 증류식소주를 만들며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음식 페어링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정읍 한영석의 발효 연구소는 자체 제조 누룩으로 고품질 탁주와 약주를 생산하고 대규모 시설 투어를 제공한다. 양평 맑은술도가는 자체 숙박시설을 갖추고 지자체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을 맞이하며, 예천 착한농부는 토종 단수수와 사과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증류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선정된 양조장은 올해 안에 주류 및 관광 분야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다. 이를 통해 체험장과 판매장 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등 홍보 시스템 구축, 지역 관광 상품화 등이 지원된다.
또한 올해부터 제도가 크게 개편됐다. 기존에는 신규 선정 후 2년간 집중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연 2개소 내외 선발해 행사 비용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유효기간 3년 제도가 도입된다. 유효기간을 유지하는 기선정 양조장은 지자체 심사를 거쳐 환경개선이나 신규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실행비(국비 40%, 지자체 40%, 자부담 20%)를 지원받아 장기적·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시행된 재선정 심사에서는 유효기간이 만료된 24개소 중 21개소가 재선정돼 ‘찾아가는 양조장’으로서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지역의 전통주와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 공간인 ‘찾아가는 양조장’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술의 품격을 직접 느껴보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이곳이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홍보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양조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통주 통합홍보 포털사이트 ‘더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