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문화강국 건설을 모색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문화강국 방향 수립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2026년 4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으며, AI와 문화·예술 분야의 융합을 통해 국가 문화 경쟁력을 강화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세미나에는 AI 전문가, 문화예술인,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선학 차관이 개회를 선언하며, AI가 문화 콘텐츠 창작, 보존, 유통 등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관은 "AI는 문화의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이를 통해 세계적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미나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번째는 주제 발표 세션으로, 'AI와 문화콘텐츠 산업', 'AI와 문화유산', 'AI와 공연예술', 'AI와 문화정책'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뤘습니다. 카카오의 김범준 대표는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AI의 역할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소개하며, 산업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한경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문화유산 분야에서 AI를 이용한 디지털 복원과 가상 현실(VR) 전시를 사례로 들며, 유산 보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배삼룡 세종문화회관 전임 프로듀서는 공연예술에서 AI가 안무 창작이나 음향 효과 최적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정환 KAIST 교수는 문화정책 관점에서 AI 윤리, 데이터 주권,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제안하며 정책 로드맵을 논의했습니다.
두 번째는 종합토론으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토론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네이버 재팬 AI랩의 전문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 인사들이 참여해 AI 도입의 실현 가능성과 과제를 짚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공정성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세미나를 마무지며 황선학 차관은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AI 기반 문화 R&D 지원 확대, 문화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 매출 100조 원 달성, 문화수출 200억 달러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 문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중요한 행사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AI 문화강국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에 옮길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AI와 문화의 시너지를 통해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불가피한 추세입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AI를 문화 창달의 촉매로 활용할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문체부는 관련 후속 조치를 통해 문화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