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신협중앙회와 창덕궁 고건물 전통한지로 보수·정비 완료

국가유산청은 4월 10일 신협중앙회와 함께 창덕궁 내 고건물의 보수·정비 공사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의 전통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도배지와 창호를 전통한지로 새롭게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덕궁은 조선 시대 왕실의 정원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궁궐로, 후원에 위치한 연경당 안채와 사랑채, 선향재가 이번 보수 대상이 됐다. 연경당은 왕실 가족이 휴식과 사색을 즐기던 공간으로, 안채는 내실, 사랑채는 외부 접견 공간으로 사용됐다. 선향재는 후원 내 별당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전통 미학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이들 건물의 도배지와 창호는 오랜 세월 노후화되어 문화재의 원형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가유산청과 신협중앙회는 전통한지 제작 기술을 활용해 도배지와 창호를 정비했다. 전통한지는 한지라는 한국 전통 종이를 기반으로 한 재료로, 통기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문화재 보수에 적합하다. 이번 공사는 기존의 현대 자재가 아닌 전통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그대로 보존했다. 공사 과정에서 전문 장인들이 참여해 한지 부착과 창호 교체를 세밀하게 진행했다.

4월 9일 국가유산청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보수 전후 사진과 공사 과정을 소개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관계자들은 "창덕궁의 고건물이 전통한지로 되살아나면서 방문객들에게 더 생생한 조선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을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지속적인 보수 작업이 이뤄져 왔다. 국가유산청은 매년 예산을 투입해 궁궐의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신협중앙회와의 협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된 사례다. 앞으로도 유사한 고건물 보수 프로젝트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보수 완료로 연경당 안채와 사랑채, 선향재는 원래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도배지의 부드러운 질감과 창호의 투명한 빛 투과는 건물 내부의 분위기를 한층 고풍스럽게 만들었다. 국가유산청은 시민들의 문화유산 사랑에 감사하며, 창덕궁 방문을 권장했다.

문화재 보존은 단순한 수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후손들에게 역사적 유산을 물려주는 과정으로, 전통 기술의 계승도 포함된다. 국가유산청의 이번 노력은 이러한 가치를 실천한 구체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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