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의 창작 작품이 일상 속 친숙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5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ESG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장애 예술가의 독창성과 글로벌 브랜드의 기술력을 접목한 콜라보 굿즈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 라인업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창작자에게 성과 기반 수익이 돌아가는 모델로 설계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금융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텀블러, 에코백, 사인펜, 티셔츠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에 예술가들의 시각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 커피빈코리아, 모나미 등이 협업에 참여했으며, 소방관의 폐 방화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119REO와 스웨덴의 친환경 키친클로스 제조사 테코트릭(Teko Tryck)도 동참하며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기획 의도를 확장했다.
굿즈 판매 수익금 전액은 발달장애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에 전달되며, 창작 환경 조성과 사회진출 지원에 재투자된다. 더불어 협업에 참여한 예술가들에게는 판매금의 50%가 로열티로 지급돼, 창작 활동이 경제적 성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실현되고 있다. 이는 ESG 활동이 일회성 후원을 넘어 생산적 포용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품은 4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프로젝트가 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장애인의 자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완화하고, 창작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방향으로 이끄는 시도는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