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조직 혁신, 이른바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개최된 ‘With CEO, 미래 금융 동행’ 행사는 단순한 내부 회의를 넘어, 최고경영자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 도입과 조직 문화 변화를 연결하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이 금융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외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행사 내 ‘AX Talk’ 프로그램에서는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현장 직원들과 마주 앉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고민과 기대를 나누는 장이 펼쳐졌다. 직원들은 AI 도입에 따른 효율성 제고 가능성뿐 아니라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한 우려도 솔직히 제기했고, 이에 강 행장은 기술 혁신이 조직 구성원 간 공감대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 같은 토론 형식은 상향식 혁신을 지향하는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는 은행권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전반의 문화와 의사소통 구조 개편까지 아우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보여준다. 특히 금융업의 특성상 고객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이 중심인 만큼, 기술 적용에 앞서 내부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 전반에서도 유사한 접근이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혁신이 이제 기술 자체보다는 ‘사람과 기술의 조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농협은행의 이번 행사가 그 방향성을 구체화한 사례로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AI가 보험상품 설계나 리스크 평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내부 혁신 문화 정착은 장기적으로 금융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