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인 MEDEF(무브망 데 장트르프리즈 드 프랑스) 대표단과 4월 2일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한-프랑스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MEDEF는 1998년에 설립된 프랑스 최대 경제인 단체로, 약 75만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미·중 전략 경쟁과 중동 및 러시아 관련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프랑스 주요 기업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첨단산업·에너지·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면담에는 프랑수아 자코 MEDEF 위원장을 비롯해 20여 개 기업, 3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 기업으로는 에어리퀴드(산업용 가스), 토탈에너지스(에너지), 베올리아(환경), 오피모빌리티(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되었다.
프랑스 기업들은 한국에 투자 중인 프로젝트, 한국의 외국인 투자 지원 정책, 에너지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에너지 안보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양국은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에너지 전환과 첨단기술 등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반도체, 친환경 자동차, 저탄소 공급망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각자 보유한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면담과 다음 날 예정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 기업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첨단산업·공급망 협력 등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