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는 2026년 3월 30일, 전국 청소년 156만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들의 일상 속 미디어 이용 패턴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디지털 환경에서의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정부의 주요 정책 사업 중 하나다.
최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과도한 미디어 노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매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해 왔으며, 이번 2026년 조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더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다. 대상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약 156만 명으로, 학교 단위로 무작위 추출된 샘플을 통해 대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사 방법은 온라인 설문과 학교 현장 조사 등을 병행한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이용 시간, 선호 콘텐츠 유형, 온라인 활동 패턴, 미디어 중독 위험도 등을 솔직하게 응답하게 된다. 또한 부모와 교사의 인식 조사도 함께 실시되어 가정과 학교에서의 미디어 교육 실태를 파악한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이 조사를 통해 청소년 개개인의 미디어 이용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조사의 핵심은 '진단'에 있다. 단순한 이용 시간 통계에 그치지 않고, 미디어 이용이 청소년의 정신건강, 학업,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평가한다. 예를 들어, 과도한 게임이나 SNS 이용으로 인한 수면 부족, 불안 증상 등을 체크리스트로 확인하며, 고위험군 청소년에게는 후속 상담 프로그램을 연계할 방침이다. 조사 기간은 2026년 상반기 동안 진행되며, 결과는 하반기 중 공표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는 과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예컨대, 미디어 교육 교재 배포, 학교 미디어 안전 지도사 양성, 부모 대상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했다. 이번 조사도 이러한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고, 디지털 성평등 관점에서 성별·지역별 격차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농어촌과 도시 간 미디어 이용 격차를 좁히기 위한 지역 맞춤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교와 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학생들의 익명 응답을 보장하여 솔직한 답변을 유도한다. 성평등가족부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며 미디어는 청소년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과도한 화면 시간은 시력 저하, 비만, 우울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미디어 이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공공 캠페인을 강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조사가 청소년 미디어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156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를 통해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민간 단체들도 조사 결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조사 관련 문의를 부처 홈페이지나 전용 상담 전화를 통해 받을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보도자료를 참조하라고 안내했다. 이처럼 정부의 체계적인 접근은 청소년 세대의 미래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는 단순한 통계 수집을 넘어, 디지털 웰빙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부모와 학교가 함께 미디어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