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1일 정년퇴직 후에도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석학 평생연구지원사업'을 신규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년이 연구 경력의 끝이 되지 않도록 명망 높은 석학들의 지식과 경험을 국가 연구개발(R&D)로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년퇴직은 많은 연구자들에게 연구 활동의 종착역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이를 넘어서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석학 평생연구지원사업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석학급 연구자들이 정년 이후에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들 연구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2024년 제1차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10명 내외로, 1인당 최대 2억 원(연간 약 6천만 원 수준)의 연구비를 3년간 제공한다. 연구 주제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한정되지 않고, 연구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정년퇴직 후 5년 이내에 국내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 재직 중인 교수·연구원으로, 해당 분야에서 석학으로 인정받는 인재다. 구체적인 자격 요건으로는 국내외 학술상 수상 경력, SCI급 논문 다수 게재, 연구책임자로서 대형 R&D 과제 수행 실적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기준을 통해 진정한 석학만을 선발할 계획이다.
공모 접수 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연구진흥원(RID 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심사 과정은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거쳐 6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연구자들은 연구비 외에도 연구 환경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의 배경에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연구자의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한국의 연구자 정년은 대부분 60~65세로 설정되어 있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평생 연구 문화를 장려하는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 생태계를 다각화하고, 세대 간 지식 전수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석학들의 평생 지혜가 정년으로 사라지지 않고 국가 R&D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유사한 지원 사례에서 나온 성과를 보면, 정년 후 연구자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연구자들의 경력 연속성을 보장함으로써 창의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연구자들과의 멘토링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전망이다. 국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년퇴직 연구자들의 목소리도 긍정적이다. 한 대학 교수는 "정년 후에도 연구실을 유지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며 사업 도입을 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아 사업을 개선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석학 평생연구지원사업은 연구자의 삶과 국가 과학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정년을 새로운 연구 여정의 시작으로 바꾸는 이 정책은 한국 과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자세한 공모 안내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또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