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의 날' 행사에 한국의 K-과학전시가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3월 30일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 한국 과학기술의 성과를 담은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이동형 과학전시물 '싸이팝(Sci-Pop)'이 현지에서 처음 공개돼 행사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과학기술혁신의 날'은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기념하고 미래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캄보디아 왕국 내 주요 과학기술 인사와 청소년,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K-과학전시를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와 교육 콘텐츠를 소개하며, 한-캄 과학기술 협력의 상징적인 행보를 보였다.
K-과학전시의 핵심은 '싸이팝'이다. '싸이팝'은 Science Pop-up의 약자로, 트럭이나 이동식 차량에 탑재된 컴팩트한 과학전시 시설이다. 이 전시물은 실험 장비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해 과학 원리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이러한 이동형 전시가 처음 선보여졌으며, 참가자들은 로봇 기술, AI, 재생에너지 등 한국의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만져보고 실험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한국 과학의 매력을 알리고, 양국 간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싸이팝'은 국내에서도 학교와 지역 행사에 활용되며 과학 대중화에 기여해온 바 있다. 이번 캄보디아 데뷔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행사 현장에서는 K-과학전시 부스가 가장 인기 있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캄보디아 학생들은 VR 기반 우주 탐험 체험과 스마트 로봇 조작 등에 열광했다. 또한 한국 연구진이 직접 설명하는 세션에서 양국 과학자 간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는 한-캄 정상회담 이후 강화된 과학기술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로 해석된다.
캄보디아 정부 측도 한국 전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주최 측은 "K-과학전시가 캄보디아 과학 교육에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싸이팝'을 활용한 공동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에서 이동형 전시의 효과성을 입증함으로써, ODA(공적개발원조) 차원의 과학기술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싸이팝'의 현지 첫 공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과학 교육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K-과학전시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개발된 콘텐츠가 포함돼 참가자들에게 미래 과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캄보디아 청소년들은 "한국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남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싸이팝'은 가볍고 설치가 간편해 현지 여건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베트남·라오스 등 인접국에도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과학기술혁신의 날'은 한-캄 우호 관계를 과학기술 분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한국의 첨단 기술이 캄보디아 땅에서 빛을 발하며, 양국 미래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세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글자 수 약 4,500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