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기술 겸비 유학생, 지역 제조업 주역 된다

법무부는 2026년 3월 26일 한국어 능력과 제조업 전문기술을 동시에 갖춘 유학생을 지역 제조업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운영 대학을 선정하고 현판 수여식을 가졌다. 이 정책은 지역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유학생을 통해 해결하고, 동시에 지방대학의 유학생 유치와 학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된 5개 대학 6개 학과를 공개했다. 선정 학과는 지역 제조업의 핵심 분야인 기계, 자동차, 반도체, 로봇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유학생들이 한국어와 실무 기술을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의 기계설비과,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 영산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반도체전자공학과, 대구대학교 반도체전자공학과,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로봇공학과가 포함됐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의 재정난과 유학생 모집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산업체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들은 고숙련 기술 인력이 부족해 생산성 향상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한국어 소통 능력이 뛰어난 유학생을 제조업 현장에 투입하면 상생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 대학들은 학과당 최대 3억 원의 지원금을 5년간 받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유학생 모집·선발, 한국어 교육 강화, 현장 실습 프로그램 운영, 졸업 후 지역 제조업체 취업 연계 등을 추진한다.

현판 수여식은 선정 대학 관계자와 법무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각 대학에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현판이 수여됐으며, 사진 5장이 공개됐다. 법무부는 이 사진들을 통해 정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수여식에서 법무부는 유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제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이 정책의 배경에는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인력난이 있다. 최근 제조업체들은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로 기술 인력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법무부는 유학생을 활용한 전문기술 인력 양성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유학생들은 이미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인재들로, 한국어 교육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면 빠르게 현장 적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원 내용은 세밀하다. 우선 유학생 모집 시 법무부의 출입국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입학 후에는 한국어 집중 교육 과정을 통해 일상 및 업무 소통 능력을 키우고, 학과 수업과 병행해 제조업 현장 실습을 의무화한다. 졸업 시에는 지역 제조업체와의 취업 매칭을 지원하며, 장기적으로는 영주권 취득 등 체류 안정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선정 대학들은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했다. 예를 들어 울산캠퍼스는 조선·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울산의 기계설비 분야를, 부산과학기술대는 로봇 산업 강세 지역인 부산의 로봇공학을 담당한다. 경남과 대구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고려해 전자공학 분야를 맡았다. 이처럼 지역 맞춤형 학과 운영으로 산업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초기 6개 학과로 시작해 점차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지방대학들은 유학생 유입으로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학문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유학생 입장에서도 한국 기술 습득과 취업 기회가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유학생-지역 산업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법무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 시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이미 선정 소식에 호응하며 인턴십 및 채용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현판 수여식은 정책의 상징적 출발점이다. 법무부는 보도자료 배포 즉시 보도로 정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유학생들이 지역 공장과 연구소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 지역 주민과 기업들은 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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