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3월 19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인됨에 따라 즉각적인 방역 대책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약 4만 5천 마리의 육용오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3월 18일 이상 증상을 보인 가축을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에게 치명적인 호흡기·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전염병으로, 철새를 통해 유입되거나 농장 내 위생 관리 미비로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격리하고 전담마리 전원을 살처분하는 한편, 농장 반경 3km와 10km 이내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과 예비 살처분을 명령했다. 방역 당국은 소독과 폐기물 처리 등 모든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발생은 올해 들어 국내 1호 사례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 지역은 최근 철새 도래지와 인접해 있어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국 가금류 농가에 대한 예방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의 일환으로 무안군 일대 도로와 농로를 차단하고, 방역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이동통제 구역을 설정했다. 농가주와 근로자에 대한 잠복기 검진도 병행되며, 주변 농가의 가축 건강 상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정부는 가금류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철저한 추적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정부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24시간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에 방역 물품을 무상 지원하고, 손실 보상 절차를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철새 개체 수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농림당국은 전국 500여 개 가금류 농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생이 봄철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추가 사례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금류 농가에 마스크 착용, 차량·시설 소독, 야생조류 접근 차단 등의 10대 방역 수칙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 가금육 섭취를 권고하며, 조리 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수십 건의 발생 사례가 보고됐으며, 약 2천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는 AI 백신 개발과 접종 확대를 추진 중이나, 이번 무안 사례는 여전히 철저한 현장 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발생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무안군 농민들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한다"며 방역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앞으로 정부는 기후 변화와 철새 이동 패턴 변화를 고려한 장기 방역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가금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나, 정부의 체계적 대응으로 확산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기 브리핑을 통해 최신 상황을 알릴 예정이며, 국민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