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고객 중심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온라인 고객패널 운영에 나선다. 2025년 3월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모집 소식을 알린 회사는 오는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300명의 패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일부는 시니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그룹으로 구성돼 고령층의 보험 서비스 경험을 반영할 방침이다.

패널 활동은 4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이어지며, 보험상품 설계 방식부터 디지털 채널 이용 편의성, 고객 응대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참여자에게는 회차별로 8,000원에서 1만원 상당의 NH포인트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 유도를 기대하고 있다. 모집은 회사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움직임은 보험업계 전반의 디지털 고객 소통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대면 채널 위주로 운영되던 보험사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 인사이트를 적극 수용하려는 시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생명은 시니어층까지 세분화한 패널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령층을 별도 그룹으로 편성한 점은 상품 개발 시 발생할 수 있는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 관측은 이러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단기적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인 상품 기획 시스템으로 정착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고객의 실제 경험을 정기적으로 수집·분석하는 메커니즘은 보험사의 리스크 판단 방식과 서비스 설계 방향성에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이 상품 생명주기 전반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니즈에 민감한 보험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 소비자 보호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고객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NH농협생명의 패널 운영은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보험상품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로 진화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