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이 로봇을 통해 금융과 ESG 가치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화됐다. 하나금융그룹이 4월부터 전국 34개 기관, 약 750여 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 ESG 금융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히며, 금융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 것이다. 특히 강원 삼척, 전남 신안, 경남 거제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이 우선 선정돼 교육 불균형 해소의 실효성이 주목된다.

교육은 전문 강사와 실습 보조강사 3명이 한 조를 이뤄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봇을 활용한 체험형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지고, 소비와 저축의 개념은 물론 환경 보호와 같은 ESG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교육이 다루지 못했던 유아기 인식 형성 단계에 주목한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미래 세대에 대한 금융 포용 강화의 일환으로 positioning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 생애주기별 교육 체계의 기반이 되는 씨앗 프로젝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CSR)이 단기적 후원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업계는 이번 시도가 금융 교육의 시기를 더욱 조기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금융과 기술, 가치 중심의 사고가 어린 시절부터 뿌리내린다면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의 신뢰도와 책임성도 함께 제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같은 선제적 교육 투자는 향후 금융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