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청년 해외 취업 사기, 보험업계에 던지는 경고
지방 대학가에 걸린 취업 현수막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또 다른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청년 피살 사건은 해외 취업을 둘러싼 위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81만원에 달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는 246만원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고용 불안이 동남아 조직 범죄 유입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 취업 사기 피해 청년 중 상당수가 실종·사망 보험 가입자"라며 "FC들은 고객 상담 시 해외 취업을 고려하는 청년에게 반드시 현지 법률 지원 서비스가 포함된 보험상품을 권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지에서의 의료 지원과 신변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64명의 한국인 중 상당수가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 연루된 점을 감안, 해외 취업 관련 보험 사기 증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업체가 합법적인 취업 알선을 가장해 고액의 보험료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다.
업계 전문가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보험 사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FC들이 청년층 고객을 상대할 때는 재정적 안정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