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새로운 리스크, 새로운 규제 ②-2] 요양시설, 인력난 속 '스마...

기사 이미지

고령층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이 요양시설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이나 장기 입원 위험이 높은 고령자를 위해 시설 설계 단계부터 위험 요소를 배제하는 접근이 보편화되고 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이용자가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프리미엄 요양시설의 기본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설계 기준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자립 지원과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과 결합되고 있다. 치매 환자가 방향 감각을 잃지 않도록 층마다 색상 디자인을 달리하는 웨이파인딩 방식, 휠체어 이동을 고려한 넓은 복도와 출입구, 낙상 시 충격을 흡수하는 특수 바닥재 등이 대표적이다. 욕실과 침실에는 미끄럼 방지 마감재와 안전 손잡이가 기본적으로 설치되며,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 등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기술의 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침대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수면 패턴, 심박수, 호흡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간호 인력에게 자동 알림이 전달되는 시스템이 일부 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낙상 감지 센서와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돌봄 인력이 상시 상주하지 않아도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KB금융그룹은 일본의 대형 요양기업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와 협력해 IT 기반 요양관리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도입 중이다. 전 객실에 설치된 센서가 수집한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요양보호사의 업무 동선을 최적화함으로써 야간 순회 빈도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4년 11월 성남 분당에 데이케어센터를 열며 스마트 케어 장비와 전문 의료진의 협업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은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통해 고양 지축동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진하며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우선 설계 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반면 우리금융은 생명보험사 인수 후 조직 통합 과정에 있어 요양사업 본격화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요양 인력의 구조적 부족과 맞물려 있다. 건강보험연구원은 2028년 요양보호사 수요가 공급을 약 11만 6734명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외국인 요양인력 양성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근본적 해법으로는 한계가 지적된다. 여기에 2025년부터 요양보호사 1인당 담당 어르신 수가 2.1명으로 축소되며 인력 부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람 중심의 돌봄 모델에서 설계와 기술 중심의 예방적 생활 환경 구축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요양시설의 경쟁력은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 체계와 자립 지원 인프라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 본 콘텐츠는 AI가 재구성한 것으로, 저작권은 원 저작자(한국보험신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요청 시 즉시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