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글쓰기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하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경험과 깊이 있는 서사를 조명하는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열었다. ‘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은 AI가 다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을 생성하는 시대에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는 진정성 있는 표현을 조명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의 중심 키워드는 ‘발견’과 ‘기적’이다. 이는 최근 교보생명 빌딩 광화문글판에 게재된 봄편 문안에서 비롯된 주제로, 일상 속에서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작은 순간들이 삶의 전환점이 되는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출은 다음 달 5일까지 교보생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 및 대학원 재학·휴학생이면 누구나 1편을 응모할 수 있다.

총 9편의 수상작이 선정되며, 대상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명예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는 외부 문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1차 심사에 이어, 김연수 작가, 안희연·유희경 시인, 요조(신수진), 어수웅 언론인 등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핵심 인사들이 최종 심사를 맡는다. 심층적이고 예리한 문학적 안목을 반영한 심사 과정이 기대된다.
광화문글판 봄편 문안은 시민이 직접 추천한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한 글자 사전’ 문구를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디자인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록색 배경에 나무, 꽃, 새 등의 생명력을 담아내며 봄의 소생과 희망을 상징화했다. 이 문안은 5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의 교보생명 건물 외벽에 노출되며, 온라인 뉴스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문화 캠페인이 아니라 보험사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신호로 읽힌다. 생명보험사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를 재강조하는 문화 콘텐츠를 장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은 업계 전체의 브랜드 소통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술 중심의 시대에 ‘사람의 이야기’를 보존하려는 시도는 보험 산업의 본질인 ‘사람 중심의 보호’와도 깊은 맥락을 공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