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법인보험대리점(GA) 글로벌금융판매와 손잡고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는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이사와 오병주 KB손해보험 GA영업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내부통제 시스템 고도화와 민원 예방, 정보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영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정기적인 협의체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계약 유효기간은 1년으로, 별도의 종료 의사가 없을 경우 최대 3년까지 자동 연장된다.
이번 협력은 GA와 원수사 간의 신뢰 기반 파트너십 모델로 주목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상하 관계로 인식되던 양 기관 간 관계가, 이제 공동의 책임 아래 소비자 보호라는 공익적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과 영업 미스리프리젠테이션 리스크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는 단기적 규제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보험시장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약이 GA와 보험사 간 협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유사한 협력 사례가 확산될 경우, 시장 전반의 신뢰 회복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