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 특약 ‘세대 교체’… “치료비 부담 줄인다”

최신 의료기술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주요 경쟁 무기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가 첨단 의료기기의 신속한 임상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 제도’를 올해 1월 본격화하면서 관련 보장 상품의 개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최장 490일이 소요되던 신의료기술 도입 기간이 국제 수준의 평가를 통과한 기기의 경우 80일 안팎으로 단축되며, 실손 보험 외 환자 부담이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한 대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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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자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담보하는 특약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3만6000건의 가입을 기록했다. 이는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업계 최초의 상품으로, 회당 평균 15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수술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50~60대 중심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보험업계는 기존의 진단 중심 보장 구조를 벗어나 치료 단계에서의 실제 비용 부담 해소에 방점을 두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암 치료비 보장 한도를 상향하고 로봇수술 등 고가 비급여 항목을 포괄하는 특약 체계를 정비했다. 손해보험사들도 치료비 중심 설계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KB손보는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 주요 치료 항목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DB손보는 반복 지급 구조를 적용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각각 선보이며 치료 유형별 세분화된 보장을 강화했다.

이러한 상품 재편은 단순한 보험사들의 마케팅을 넘은 시장 구조 변화로 평가된다. 고가의 신의료기술이 빠르게 현장에 도입되면서 보험의 역할이 ‘진단비 지급’에서 ‘실질적 치료비 분담’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각사별로 보장 범위와 정의가 상이해 소비자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는 기술 발전과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보험 상품의 핵심 가치가 재정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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