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지난해 신계약 수익성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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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2025년 한 해 동안 신규 계약의 수익성 개선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에서 전년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전환배수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 상품을 포함해 12.1배를 기록하며, 전년의 11.2배에서 0.9배 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신규 계약에서 발생하는 미래 이익 규모를 매출 대비 약 12배 수준으로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보장성보험 부문의 전환배수가 12.2배로 1.0배 상승한 가운데, 인보험은 12.3배, 물보험은 6.9배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각각 0.9배, 3.8배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전체 신계약 월납환산보험료 약 1308억원에 대해 CSM이 1조5882억원 발생한 데서 기인한다. 높은 전환배수는 상품 가격 산정 과정에서 미래 리스크에 대한 현실적인 가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치 개선을 보험시장 전반의 정상화 조짐과 연결 지어 해석하고 있다. 2024년 말 금융당국이 도입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이 작동하면서, 과도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난 보험사들이 적정 수익 구조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리츠화재는 과거 시장이 비합리적인 가격 경쟁에 치우쳤을 때도 수익성 기반의 상품 설계 원칙을 고수한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제 경쟁사들도 유사한 요율 체계를 채택하면서 메리츠화재의 상대적 가격 부담이 완화됐고, 이는 장기 인보험 신계약 월평균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성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이 단기 판매 감소라는 희생을 감수한 끝에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려 성과로 연결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저가 상품 경쟁이 심화하며 일부 보험사들이 장기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지속 가능성 있는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메리츠화재의 성과는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의 초입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 환경이 안정된다면 보험업계 전반의 재무 건전성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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