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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망분리 취약점 악용한 ‘우회 위협’ 경고

금융보안원, 망분리 취약점 악용한 ‘우회 위협’ 경고

금융보안원, 망분리 취약점 악용한 ‘우회 위협’ 경고

금융보안원이 금융권 망분리 환경의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심층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담은 ‘레드아이리스 인사이트 리포트 : Campaign Eclipse’를 4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 내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인 RED IRIS(레드팀)실은 보고서를 통해 망분리 환경 안팎의 취약점이 연쇄적으로 맞물리며 기존 방어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상황을 실제 공격 흐름에 맞춰 재구성했다.

RED IRIS실은 침투 경로를 ▲내부 데이터 유출(Operation Egress Chain) ▲업무망 침투(Operation Ingress Chain) ▲클라우드를 통한 유출(Operation Pivot Net) 등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내부 데이터 유출’ 시나리오는 공격자 또는 내부자가 접근제어 솔루션 서버의 관리상 취약점을 악용해 서버를 장악한 뒤, 이를 거점으로 데이터를 외부로 빼내는 방식이다.

‘업무망 침투’는 외부에서 접속 가능한 시스템과 연계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망분리를 우회하는 방식이다. 공격자는 공개된 홈페이지나 시스템을 먼저 장악한 뒤 이와 연결된 서버를 통해 외부와 차단된 업무망 서버로의 터널링 통로(가상의 통로)를 구축, 업무망 내부로 진입해 주요 관리 시스템의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유출’ 시나리오는 업무망에서 시작된 침해가 클라우드 인프라로 확산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공격자 또는 내부자가 클라우드 관리 권한을 가진 직원의 업무망 PC를 해킹해 원격 제어권을 확보한 뒤, 해당 PC에 저장되거나 사용중인 인증 토큰 등 자격증명 정보를 탈취한다. 이후 이를 이용해 클라우드 서버를 장악하고, 업무망과 클라우드 연결고리로 삼아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은 최근 망분리 완화 및 개선 논의가 이어지고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 사고도 빈번해지는 만큼, 단순한 망분리 체계만으로는 보안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망분리 환경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보안 솔루션 도입 이후에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운영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클라우드 인증 정보는 공격자나 내부자에 의해 오남용될 경우 대규모 데이터 유출로 직결될 수 있어 자격증명 정보에 대한 보다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전형 모의해킹을 통해 잠재적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제거하는 등 공격자 관점의 선제적 방어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금융보안원은 앞으로도 레드팀(RED IRIS)의 모의해킹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잠재된 보안 위협을 사전에 식별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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