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6년 2월 28일,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 방제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꿀·맛·보·장'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양봉 농가들이 방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결과적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꿀을 소비자에게 보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꿀·맛·보·장'이라는 이름은 안전한 방제를 통해 꿀의 맛과 품질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꿀벌 응애는 꿀벌 군집에 기생하는 작은 진드기류로, 꿀벌의 건강을 해치고 꿀 생산량을 급감시키는 대표적인 피해 원인이다. 특히 봄철부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양봉 농가들은 화학약제나 생물학적 방제 방법을 동원해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방제 과정에서 약제 취급 미숙이나 보호구 미착용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페인을 통해 안전 교육과 실천 지침을 강조하고 있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응애 방제 전후 안전 수칙 준수다. 농가들은 방제 전 꿀벌 사육장의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보호복·마스크·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완벽히 착용해야 한다. 약제 사용 시 바람 방향을 고려한 적절한 분사 방법과 잔류 약제 세척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하며, 특히 수확 직전 방제를 피함으로써 소비자 안전을 확보한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양봉인 단체와 협력해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포스터·리플릿 등 홍보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안전 홍보를 넘어 꿀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응애 피해가 심각해지면 꿀벌 군집이 붕괴되어 전체 꿀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안전한 방제를 통해 건강한 꿀벌 군집을 유지하면 고당도·고품질 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꿀 시장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양봉 농가의 안전이 곧 소비자의 안전"이라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응애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강도가 세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캠페인과 연계해 응애 발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양봉 농가들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나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캠페인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봄철 양봉철을 맞아 시의적절하게 추진되며, 장기적으로 양봉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의 이번 캠페인은 농업 현장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유사 캠페인에서 안전사고 발생률이 20% 이상 감소한 사례를 참고하면, '꿀·맛·보·장' 캠페인도 긍정적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양봉 농가의 소득 안정과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봉인들은 이제 안전을 최우선으로 응애와 맞서며, 맛있는 꿀을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캠페인 시작 소식은 농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양봉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으며, 농가들은 안전 지침을 실천하며 꿀 생산에 자신감을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캠페인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추가 피드백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 꿀이 국제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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