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정서적 고충을 디지털 공간에서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확장되며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7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청소년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힐링톡톡’의 대학생 서포터즈 7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7기 서포터즈는 심리상담학과, 의예과 등 전공을 갖춘 60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6개월간 청소년들의 또래 멘토로서 정서적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메타버스 기반으로 운영되며, 익명성을 전제로 청소년들이 일상 속 고민을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면 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Z세대에게 적합한 접근 방식이라는 평가 속에서, 심리 상태 자가진단과 감정 공감 프로그램 등이 함께 제공되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23년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33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5년 들어 멘토링 신청 건수는 4376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재단은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서비스 채널을 메타버스 외에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상적인 디지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소통 인프라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정서 위기 상황에 보다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지난해만도 7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플랫폼을 이용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정신 건강 안전망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7기 서포터즈 모집에는 146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문성과 공감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선발됐다. 정우철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이 혼자라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체계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안전망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후원을 넘어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인프라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청소년 보험 수요층의 신뢰 형성과 사회적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