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세분화한 새로운 간편보험 상품이 출시되며 보험업계의 상품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24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이 없는 유병자에게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무배당 흥Good 고당지 3.10.5 간편종합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간편보험과 달리 질환 보유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며, 세 가지 만성질환을 모두 앓지 않은 고객에게 특히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기존의 간편보험은 유병자도 동일한 할증 요율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 상품은 7가지 유형(단일 질환, 복합 질환 포함)으로 분류해 위험도에 기반한 정교한 요율 설계를 도입했다. 특히 고·당·지 세 질환이 모두 없는 경우, 기존 흥국화재 상품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건강한 유병자에 대한 보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의료 환경 변화를 반영한 보장 강화도 주목할 점이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에 더해 대상포진과 통풍까지 포함한 ‘5대 질병 통합치료지원비(보험금증가형)’는 동일 질환군 내 다중 진단 시 치료 난도 증가를 반영해 회차별 보험금을 상향 지급한다.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되며, 장기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했다. 또한 ‘암·순환계 주요치료 생활비’ 담보는 모든 병원에서의 수술·방사선·약물치료를 대상으로 하며, 치료비뿐 아니라 생계 안정까지 고려한 설계로 보장의 사각지를 줄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업계는 이번 상품을 통해 간편보험의 보험료 체계가 보다 정교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환별 위험도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상품 설계가 확산될 경우,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합리적인 보험 선택이 가능해진다. 보험사들도 데이터 기반 리스크 평가를 강화하며,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상품은 20세부터 9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기와 납입 기간의 선택 폭도 넓게 구성했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주요 질환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기능도 포함돼 있어, 고령층의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