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8363억원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외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주요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법인보험대리점(GA) 및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 국내 종속법인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벨로시티증권 등 해외 자회사의 신규 편입도 실적 반영에 기여했다. GA 자회사는 1621억원, 해외 주요 자회사는 117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입증했다.

한화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 감소했으나, 이는 업계 전반의 보험금 예실차 확대와 전년도 자산 유동화로 인한 일시적 이익 반영의 기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언더라이팅 정책 강화와 과잉 진료 심사 강화 등 예실차 축소를 위한 구조적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보장성 중심의 영업 기조 속에서 건강보험과 장기납 종신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중장기 수익 기반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신계약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663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으로 2조원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보장성보험의 CSM 비중은 96%에 달했다. 연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8조713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5.9배, 종신보험은 4배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개선됐으며, 계약 유지율도 25회차 기준 78.3%로 전년 대비 14.5%p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026년 경영 가이던스로는 신계약 CSM 2조원 이상, 보유계약 CSM 9조원 이상, 보험손익 5000억원 이상 확보와 함께 지급여력비율(K-ICS) 160% 수준 유지가 제시됐다. 유입되는 신계약 마진과 유지율 개선에 따른 경험조정 축소가 수익성 제고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올해부터는 추가적인 수익 기여가 기대된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선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업계와 공동으로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방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화생명은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종국 재무실장은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해외 사업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