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 2025년 당기순이익 1조6810억원… 전년 대비 1.7% 감소
메리츠화재가 2025년 한 해 동안 1조68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험손익은 다소 줄었으나, 자산운용 부문의 성과가 이를 일부 상쇄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2025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6810억원으로 전년(1조7105억원)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2178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적 변동의 주된 원인으로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꼽았다. 전년 대비 예실차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양호한 자산운용 성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025년 보험손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1조5336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CSM(보험계약마진) 상각익 1조1673억원, RA(위험조정) 상각익 18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예실차 등은 82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실차 부문은 전년(1688억원) 대비 51% 급감하며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산운용 부문은 호실적을 거뒀다. 2025년 투자손익은 8623억원으로 전년(7616억원) 대비 13.2% 증가했으며, 투자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장기인보험 신계약 성장세… 자동차보험은 적자 전환
영업 현황을 보면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1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기말 CSM은 11조1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부문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463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반보험 손익은 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025년 4분기 기준 237.4%(잠정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도 2025년 4분기 기준 정상 여신 비율이 92.0%,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5.0%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에도 탄탄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며 “수익성 중심 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