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1.9%로 상향… “반도체 호조·소비 회복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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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우려와 건설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소비 회복이 우리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KDI는 11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하반기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높은 1.9%로 제시했다. 이번 성장률 상향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KDI는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 기조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수 있음에도, AI 관련 수요 급증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총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보다 0.8%p 높은 2.1%로 상향 조정됐다.

내수 활력의 지표인 민간소비 역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누적된 금리 인하 효과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실질소득 개선이 맞물리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1.3%)보다 높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 또한 반도체 관련 투자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가 예고됐다.

KDI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기존 전망보다 451억 달러 늘어난 1500억 달러 내외로 내다봤다. 이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반면 건설 경기는 여전히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KDI는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기존 전망보다 무려 1.7%p 낮춘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미 수주된 물량은 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제 착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의 영향으로 전년과 동일한 2.1%를 기록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기존 전망보다 2만명 늘어난 17만명으로 예상됐다. KDI는 향후 우리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국이 상호관세나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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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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