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보험 1년 성과…2030세대 주도한 '주거안전' 수요 확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전월세보험 출시 1주년을 맞아 가입 현황을 공개했다. 9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세사기 등 주거 불안에 대한 대비 수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30대 가입자가 전체의 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주거보험 시장에서 연령별 선호도가 뚜렷이 드러났다. 20대와 30대를 합친 2030세대 가입 비율이 65%에 달했으며, 40대도 25%로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전세사기 문제가 특정 연령층을 넘어 광범위한 세입자들의 공통된 고민으로 자리잡았음을 반영한다. 수도권 거주자의 가입이 79%로 압도적이었는데, 서울(35%), 경기(31%), 인천(13%) 순으로 집계됐다.
보증금 규모별 분석에서는 2~3억원 구간이 34%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하 계약이 71%를 차지했다. 전체 가입자의 84%가 보증금 전액을 보장하는 '든든형' 상품을 선택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은 가짜 집주인과의 계약, 이중계약, 위조된 등기부등본 등 다양한 전세사기 유형에 대비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보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면서 보험을 통한 위험 관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8월부터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을 위한 특화 상품도 추가로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거보험 시장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전세사기 증가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이러한 상품이 주거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주거보험 가입이 단순한 위험 회피를 넘어, 건강한 주거 시장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