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 취약계층 위한 '포용적 보험' 확대 움직임 활발
국내 보험 시장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보험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보험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령자, 플랫폼 노동자 등 기존 보험 상품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계층을 위한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표준약관 도입과 인슈어테크 기술 활용을 통해 보험 접근성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온디맨드 보험과 소액 단기 상품이 주요 해결책으로 꼽혔다.
해외 사례를 보면 신흥국에서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농작물 보험, 선진국에서는 플랫폼 경제 종사자를 위한 소득 보장 상품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가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무상 보험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정책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간 보험사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험료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용적 보험이 보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포용적 보험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험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광민 포항공대 교수는 "이번 논의가 보험의 공적 기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