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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②] 우리금융 ‘제2막’… “미래동반성장 주도”

 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②  우리금융 ‘제2막’… “미래동반성장 주도”

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② 우리금융 ‘제2막’… “미래동반성장 주도”

2026년의 첫 달이 지난 시점에, 금융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둘러싼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 규제 강화 속에서 금융산업의 환경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각 금융그룹은 실행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보험신문은 주요 금융그룹의 2026년 경영전략을 분석하고, 신년 메시지가 실제 실행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방식 속에서도, 금융그룹이 공유하는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우리금융그룹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를 그룹의 ‘제2막’이 시작되는 해로 규정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임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지난 3년간 우리는 탄탄한 토대를 다지고 내실 있는 체계를 바로 세우며, 우리금융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차근히 준비해 왔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보험업 진출을 통해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마침내 완성한 것을 그룹 역사의 의미 있는 이정표로 꼽았다.

또한 그룹 전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금융그룹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그룹 주가와 PBR(주가순자산비율)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임 회장은 “올해는 그동안 우리금융이 쌓아온 성과를 넘어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도약의 첫 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고객·주주·시장과의 약속을 성실히 완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올해 그룹 경영목표는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정해졌으며, ▲생산적 금융 ▲AX(AI 전환) 선도 ▲시너지 창출이 3대 중점 전략방향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경영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6년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완전 민영화와 자본비율 제고,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이뤄낸 지난 3년을 ‘제1막’으로 평가하고, 올해를 본격적인 ‘제2막’의 출발점으로 선포했다. 그는 제2막의 핵심 키워드로 ‘경쟁력’을 제시하며 그룹 전체의 경쟁력 확보에 전 계열사가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워크숍에서는 3대 핵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됐다. 첫째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임 회장은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우량 사업 선점과 기업 혁신 지원에 나선다. 임 회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완성도 높게 실행해 성과를 내느냐”라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에 머무르지 않고, 프로젝트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 그룹과 기업의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전사적 AX’ 추진을 위해 ‘우리는 AI 회사다’라는 마음가짐이 주문됐다. 임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금융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업무방식과 효율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핵심 영역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에 기반해 내년까지 은행 200건, 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의 유스케이스(Use-Case)를 실행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셋째 ‘시너지 창출’을 통해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도전적인 목표가 세워졌다. 올해는 은행·보험·증권을 온전히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점인 만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상품·서비스·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 회장은 금융의 본질인 ‘신뢰’와 ‘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우리금융은 이달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지주 별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선임하고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전 계열사에 균질화된 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금융환경은 빠르게 변하지만 금융의 본질인 신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신뢰와 진정성, 그리고 절박함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포용금융과 소비자 보호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가 가는 길이 금융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속도와 방향은 물론 ‘깊이’에서도 남다른 금융그룹이 되자”며 원팀의 강한 자신감으로 함께 나아갈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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