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첨단 전략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포럼을 마련했다. 지난 3일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Hana One-IB 마켓 포럼'에는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 생산적금융 협의체 구성에 이은 후속 조치로,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에서는 에너지·방위·화학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집중 분석됐다. 하나금융연구소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화학 업종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으며,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반도체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원으로 규정하며 공급망 재편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필요성에 대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그룹은 은행과 증권사에 생산적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첨단산업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산업 분석 세미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유망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회장은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금융의 역할을 결정한다"며 "이번 포럼을 정기화해 그룹의 분석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금융권의 산업 지원 방식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