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① 신한금융, 미래 금융 향한 “대담한 실행”
2026년의 첫 달이 지난 시점에, 금융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둘러싼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 규제 강화 속에서 금융산업의 환경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각 금융그룹은 실행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보험신문은 주요 금융그룹의 2026년 경영전략을 분석하고, 신년 메시지가 실제 실행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방식 속에서도, 금융그룹이 공유하는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신한금융그룹이 ‘Great Challenge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을 내걸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년사와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기존 금융의 틀을 깨는 근본적인 혁신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주문하며 그룹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 기술이 금융의 질서를 바꾸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과거의 방식에 머물며 레거시 금융그룹이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Web 2.0과 Web 3.0을 넘나들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갈 것인가라는 무거운 질문 앞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한금융의 2026 핵심 전략은 ▲AX(AI 전환)·DX(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전략사업 선도 ▲생산적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진 회장은 “AX·DX는 단순히 수익 창출이나 업무 효율성의 수단이 아닌 생존의 과제”라고 정의하며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AX를 통해 경쟁력을 증강시키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X 내재화를 목표로 주요 자회사 현업 실무자 중심으로 AI 인재들을 선발했으며, 지난달 13일에는 ‘AX 혁신리더’ 발대식을 개최해 AI 관련 조직 정비도 발 빠르게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AX·디지털부문을 신설하고 산하로 AX추진센터와 디지털전략팀, 디지털마켓센싱파트, 정보보호팀 등을 배치해 AI 대전환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째, ‘미래 전략사업’을 위해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의 One WM 체계를 강화한다. 신한금융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보험과 자산운용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글로벌에서도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셋째, ‘생산적 금융’을 통한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새로 발족하고 실행력을 높였다. 추진단을 CEO 직속 체계로 두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자회사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성 검증과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했다.
또한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 신한금융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금융지원을 단행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국가 전략산업과 핵심 인프라에 자금을 공급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넷째, ‘진짜 혁신’을 위해 리더들이 앞장서는 ‘혁신 문화’를 정착시킨다. 진 회장은 지난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26 경영전략회의’에서 별도의 사회자 없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혁신은 리더의 의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그는 “여러분이 혁신의 불씨가 되어 신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일류 신한을 위해 리더의 의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이어간다. 진 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업 당시의 경영 이념에는 ‘대중의 은행’, ‘믿음직한 은행’처럼 고객중심의 숭고한 가치가 담겨있었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고객의 정보와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방법을 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해 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올해 내부통제 및 책무구조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