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허출원이 사상 최초로 26만건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특허출원 국가가 됐다. 특히 인공지능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출원 증가가 두드러지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식재산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특허출원은 총 26만0797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특허출원이 20만건을 넘어선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26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주요 국가 중 중국(182만8054건), 미국(60만3194건), 일본(30만6855건)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특허출원이 각각 21.1%, 14.4% 증가하며,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두드러졌다. 특히 개인 출원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중견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출원이 증가했다.

해외 특허출원도 크게 늘어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눈에 띈다. 2025년 1~9월 기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출원한 특허는 6만70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특히 미국 출원이 3만29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출원은 1만6621건으로 72.3% 급증했다. 베트남과 인도, 대만 등 신흥 시장으로의 출원도 꾸준히 늘어나며, 한국의 수출 구조 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기업들의 해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특허출원 증가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