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경제 4대 수장’ 회동…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경제·금융 정책을 이끄는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등 관계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 컨트롤타워가 모두 모인 새해 첫 회의로, 이날 새벽 발표된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상단 3.75%로 동결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연준 내에서 금리 동결 의견이 주류였으며, 고용과 물가에 대한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국고채 금리 또한 안정화 추세다.
다만 경제 수장들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여전한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공조를 통해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기 위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구 부총리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세제 지원 대상 상품 도입을 위한 세법 개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닥 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한도 확대와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오는 4월부터 진행되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