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김진헌)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산림경영 및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2026년 공·사유림 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 동해안 지역 임야 195ha를 매입할 예정으로, 이는 축구장 273개 크기에 맞먹는 넓은 면적이다.
이 매수 사업은 관할 구역인 포항, 경주, 영천, 영덕, 영양, 청송 6개 시군에 위치한 임야를 대상으로 한다. 많은 산주들이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산림을 거주지와 멀어 관리하기 어렵거나 재산세 등의 비용 부담으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가 이러한 사유림을 직접 매수함으로써 산주의 고충을 해소하고,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수 대상지는 국유림 경영·관리에 필수적인 대면적 산림, 접근성이 우수한 산림, 그리고 백두대간보호구역 등 개발행위가 제한된 공익적 가치가 높은 임지로 한정된다. 이러한 산림들은 산불이나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분할지급형 사유림 매수' 제도를 25ha 규모로 확대 도입한다. 이 방식은 매매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대신 연금처럼 매월 분할 지급하는 형태로, 노후 생활 자금이 필요한 고령 산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한다. 산림 매수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산주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사유림 매수 절차와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관심 있는 산주들은 영덕국유림관리소(☏054-730-8120∼3)로 문의하거나 산림청 누리집(행정정보→사유림을 삽니다)에서 '2026년 공·사유림 매수계획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공고문에는 매수 기준, 신청 방법, 필요 서류 등이 자세히 명시되어 있어 신속한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영덕국유림관리소 사유림매수 관계자는 "산주분들이 관리하기 힘든 산림을 매수하여 산불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 계획은 산림 보전과 산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령화와 도시화로 인한 산림 방치 문제가 심각하다. 국가 차원의 사유림 매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유사한 사업을 통해 전국 산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