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서울중부경찰서와 보이스피싱 직통 핫라인 구축
우리은행이 서울중부경찰서와 손잡고 영업점과 경찰을 직접 연결하는 보이스피싱 대응 직통 핫라인을 구축했다. 경찰 대표번호를 거치지 않고 은행 직원과 담당 수사관이 즉시 연결되는 구조로, 초동 대응 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서울중부경찰서와 ‘피싱 범죄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업점과 경찰을 직접 잇는 직통 핫라인을 운영한다고 27일 전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대표번호를 통해 신고하는 과정에서 5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체계 도입으로 은행 직원이 담당 수사관에게 즉시 연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핫라인은 양 기관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결과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중부경찰서와 함께 제도 설계를 진행했으며, 현장 간담회와 사례 공유를 통해 의심 상황 판단 기준과 신고 방식, 맞춤형 직원 교육, 직통 연락 체계, 사후 피드백 등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직통 핫라인은 중부경찰서 관할 8개 영업점에서 우선 시행되며, 이후 전국 영업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모델을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지영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사회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경찰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고객 자산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