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5곳, 새도약기금 출연금 65% 분담 확정
생명보험업계가 정부의 새도약기금 출연금 분담 비율을 최종 확정했다. 업계 내 상위 5개사가 전체 부담액의 약 65%를 차지하는 구조로, 주요 기업들의 책임이 두드러지는 형태다.
새도약기금은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해 채무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조정 또는 소각하는 포용금융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정부 재정 4000억원과 민간 기여금 4400억원이 합쳐져 총 8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생명보험사는 이 중 2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분담 방식은 매입 채권을 보유한 10여 개사가 해당 금액을 기준으로 출연하고, 나머지 금액은 생명보험협회 소속 22개사가 협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NH농협생명 등 5개사가 전체 생보업계 부담액의 65.4%를 맡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분담 체계가 마련됐으며, 각사별 이행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도 출연금 분담 기준을 마련 중이다. 원래 지난해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SGI서울보증이 채권의 90%를 보유한 상황에서 부담 조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손보협회는 이달 말까지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기금 운영은 금융권 전체가 참여하는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은행권 36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 300억원, 저축은행 100억원 등 다른 금융권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체 채권 해소를 통한 금융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