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보험사 경영 전략 ②손해보험사 현대해상, ‘100년 기업’ 향한 재도약 선언
2026년 보험업계 전반에서는 ‘구조 전환’과 ‘내실 강화’를 둘러싼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외형 확대 중심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가치와 소비자 보호, 수익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려는 움직임이 신년 메시지와 연초 행보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신년사와 신년 공식 행보는 각 회사가 어떠한 문제의식 위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한국보험신문은 이러한 흐름을 짚기 위해 주요 보험사의 2026년 경영전략 방향을 분석한다. 신년 공식 행사와 첫 실행 사례를 통해, 경영진의 언어가 실제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사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모두 ‘지속 가능성’을 향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최우선 경영 과제로 ‘자본력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선정했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내실 경영을 강조하며, 창립 7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고객과의 신의를 다하는 믿음 있는 손해보험사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본력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힘써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핵심 전략은 ▲자본력 개선 및 수익성 확보 ▲본업 경쟁력의 근본적 강화 ▲성과지향적 경영체계 확립이다. 이 대표는 지난 성과에 대해 “전 구성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25년 3분기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179.8%로 2024년 말(157.0%) 대비 크게 개선됐고, 미래 잠재 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보험계약마진(CSM) 배수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의미 있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 이익 관점에서는 “자동차 손해율 상승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액 지속 증가 등으로 아쉬움이 매우 큰 한 해였다”고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치열하게 대응하며 자본력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 노력을 상기시키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본에 충실한 업무 문화와 성과지향적인 경영체계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창립 70주년을 맞아 “7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지금, 자본력 개선을 위한 우리의 결단과 실천이 현대해상의 다음 역사를 결정하게 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현대해상은 구체적으로 자본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손해율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새롭게 마주한 2026년 역시 우리 앞에는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놓여 있다”고 전제하며 전사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전 구성원이 함께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며 “함께하기에 더 힘차게 도약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더 큰 성장의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과 우리 현대해상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며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