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뜨거운 러닝 열기, 부상 대비가 관건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는 영하 두 자릿수의 강추위 속에서도 러닝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일 열린 ‘2026 새해일출런’에는 3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고, 올해 1분기에만 30개가 넘는 마라톤이 진행되는 등 추운 날씨 속에서도 달리기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낮은 기온에서의 러닝은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환경에서는 근육 유연성이 20~30% 감소해 근육이 쉽게 경직된다. 이로 인해 햄스트링·종아리·무릎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준비운동 없이 곧바로 달리기를 시작할 경우에는 부상 가능성이 더 커진다.
러닝 중 흔히 겪는 부상은 ‘무릎’이다. 대표적으로 슬개골연화증은 무릎 앞쪽 슬개골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계단을 오르거나 앉을 때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발바닥 통증을 동반하는 족저근막염도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부상 중 하나다. 추운 날씨에 노면이 단단해진 상태에서 러닝을 지속하면 발바닥 근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장경인대증후군 역시 겨울철 러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상이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빙판길이나 미끄러운 노면을 피하려다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서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혔다 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과 마찰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러닝 중 발생하는 부상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처음엔 가볍게 느껴졌던 증상이 일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사들도 러닝·레저 맞춤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의 ‘무배당 하나더퍼스트 5N5 건강보험’은 겨울철 러너들이 빈번하게 겪는 상해와 질환을 폭넓게 보장한다. 엉덩이·고관절·무릎·발목·발 등 달리기 과정에서 충격이 집중되는 하체 부위의 상해 수술비를 보장하며, 낮은 기온으로 인한 동상 발생 시 중증동상 진단비도 제공한다.
AXA손해보험의 ‘(무)AXA간편상해보험’은 상해로 인한 후유장해를 기본으로 보장한다. 상해관절(무릎·고관절)손상수술 특약, 상해 MRI·CT 검사지원비, 일반상해 응급실 내원비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해 겨울철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에 대비할 수 있다. ‘탈구염좌및과긴장 수술 특약’에 가입했다면 러닝 중 넘어져 관절을 다쳐 진단을 받고 치료나 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보장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복잡한 심사 없이 2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다.
동양생명의 ‘(무)우리WON미니상해보험’은 소액으로 겨울철 러닝이나 레저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골절 진단 시 발생 1회당 10만원, 깁스 치료 1회당 10만원을 보장하며 1년 만기 일시납 상품이다.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성은 3660원, 여성은 3450원 수준으로, 3000원대의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 열풍으로 추운 겨울에도 도심 곳곳에서 달리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장시간 운동은 하체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겨울철에도 안전하게 러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부상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