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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보험사 경영 전략 ②손해보험사] 메리츠화재, 관료주의 삭제하고 ‘본질 집중’

 2026 보험사 경영 전략 ②손해보험사  메리츠화재, 관료주의 삭제하고 ‘본질 집중’

2026 보험사 경영 전략 ②손해보험사 메리츠화재, 관료주의 삭제하고 ‘본질 집중’

2026년 보험업계 전반에서는 ‘구조 전환’과 ‘내실 강화’를 둘러싼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외형 확대 중심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가치와 소비자 보호, 수익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려는 움직임이 신년 메시지와 연초 행보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신년사와 신년 공식 행보는 각 회사가 어떠한 문제의식 위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한국보험신문은 이러한 흐름을 짚기 위해 주요 보험사의 2026년 경영전략 방향을 분석한다. 신년 공식 행사와 첫 실행 사례를 통해, 경영진의 언어가 실제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사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모두 ‘지속 가능성’을 향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관료삭제·강화·상상’을 제시하며, 관행을 타파하는 ‘파괴적 혁신’을 추진한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지난 5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기존의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는 ‘파괴적 혁신’을 주문하며 “메리츠화재는 계급장을 떼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핵심 전략은 ▲관료주의 ‘삭제’ ▲내실 및 AI ‘강화’ ▲새로운 판을 짜는 ‘상상’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첫 번째 화두인 ‘삭제’에 대해 “체계화라는 명분 아래 숨어든 관료주의가 의사결정 속도를 갉아먹는 치명적인 독소”라고 규정했다. 이어 “경직된 보고 라인과 형식적인 절차를 과감히 삭제해 실행력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강화’ 키워드와 관련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전방위에 배치해 프라이싱(가격 책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비용 절감에 대해 “단순한 이익 창출용이 아니라 고객에게는 더 큰 혜택을, 임직원에게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돌려주기 위한 ‘생명선’이자 ‘문화’”라고 정의했다. 이는 깎아서 남기는 것이 아니라, 효율화해 재투자하는 메리츠식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키워드인 ‘상상’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만약 지금 수조원의 자본으로 보험사를 새로 만든다면, 어떤 회사를 만들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현재의 경쟁사를 벤치마킹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아예 판을 새로 짜는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시선과 한계는 경쟁사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질서와 기준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업계 1위를 넘어선 ‘새로운 질서의 창조자’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러한 혁신 자신감의 배경으로 견고한 실적을 들었다. 김 대표는 “손해율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메리츠화재 특유의 ‘아메바(각 팀 단위) 경영’은 빛을 발했다”며 “아메바 손익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1조997억원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고, 투자이익률은 4.13%로 업계 1위를 등극했다”고 자평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투자이익률을 추가로 끌어올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 1위를 수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이미 견고한 이익 구조를 증명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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