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26년 '제2의 도약' 전략 발표…보험업계 파장 예상
우리은행이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고 새로운 성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최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를 기반 다지는 해로 삼고, 내년에는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900여 명의 임원과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은행 측은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특히 기업 및 자산관리 분야에서 특화 채널을 고도화해 우량 기업 유치와 고액 자산가 기반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직장인·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상담센터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월렛머니, CU, 야놀자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일상 속에서 고객 접점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가칭 '슈퍼통장' 도입과 다이소, 메가커피 등 대형 가맹점과 협력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행장은 "고객 유입이 일상생활 속 결제에서 이뤄지는 시대"라며 생활편의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은행의 금융생태계 확장이 보험 상품 판매 채널 다양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WM(자산관리) 부문 강화는 은행권 보험 판매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종합 금융 서비스 강화가 보험사와의 협력 또는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행장은 "2026년에는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방향을 분명히 하고 현장의 변화가 함께하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공격적 전략이 금융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