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보험 ‘15세’ 기점, 보장 지도 새로 그려야
자녀를 위한 보험 설계 지형이 바뀌었다. 지난 2023년 9월 금융감독원이 상품 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 35세까지 가입 가능했던 상품에 ‘어린이보험’이라는 명칭 사용을 제한한 이후, 2026년 현재 보험 시장은 0~15세를 위한 ‘자녀 보험’과 16세 이상을 겨냥한 ‘2030 특화 보험’으로 재편됐다.
과거에는 ‘어른이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전 연령을 아우르는 마케팅이 성행했으나, 이제는 자녀의 생애주기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시대가 됐다.
15세 이하 영유아, ‘성장기 위험’ 대비
만 15세 이하,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계약자라면 어린이보험 전문성을 갖춘 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해당 시장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신생아 시기의 선천 이상 수술비부터 성장판 손상, 학교 폭력 피해, 일상생활 배상책임 등 성장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생애주기별로 보장한다.
KB손해보험의 ‘KB 금쪽같은 자녀보험Plus’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소아·청소년기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중증 틱장애 진단비 등 정신건강을 위한 특약을 운영 중이며, ‘태아 특약’ 가입을 통해 선천성 질환에 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15세 초과, ‘연령별 특화 플랜’ 고려
자녀가 만 15세를 넘겨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됐다면 시선은 성인 보험으로 향해야 한다. 이때는 일반 건강보험 중 20~30대 연령층에 특화된 플랜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DB손해보험은 ‘청춘어람 종합보험’을 통해 청년층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뇌·심장질환 관련 보장 강화다. 일반 성인 보험이 가입 후 1년 이내 질병 발생 시 보험금의 50%만 지급하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에 대해 가입 즉시 100% 보장(감액 기간 미적용)하는 조건을 운영한다.
또한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건강한 청년일수록 더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가입 시점의 보험료뿐만 아니라, 향후 보장받을 수 있는 담보의 범위와 만기 구조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다양한 상품이 있는 만큼, 나에게 맞는 보장과 현실적인 보험료를 산출해보며 적절한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