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붉은 말’ 보험·금융 리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

2026 ‘붉은 말’ 보험·금융 리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

2026 ‘붉은 말’ 보험·금융 리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

2026 ‘붉은 말’ 보험·금융 리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

2026 ‘붉은 말’ 보험·금융 리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병오년은 역동성과 추진력, 변화의 속도가 극대화되는 시기로 여겨져 왔다. 말은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물로, 정체보다 도약과 결단을 상징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속도와 균형을 동시에 요구받는 리더십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국보험신문은 병오년을 맞아 보험·금융산업을 이끄는 말띠 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각 사 CEO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조망하기 위함이다. ‘붉은 말’ 리더 인터뷰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어디를 향해 달릴 것인지를 묻는 기록이다. 변화의 속도가 어느 때보다 빨라진 지금, 말띠 CEO들의 선택과 언어가 2026년 보험·금융산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환점”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1966년 병오년(丙午年) 생으로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농협금융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책 금융 현장을 두루 경험한 관료 출신으로, 재정·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말 인적 쇄신을 단행한 데 이어 2026년을 내부통제·소비자보호·생산적 금융을 본격 실행하는 해로 설정하고, 농협금융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동시에 재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6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AI·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동시에 농협의 정체성인 농업·농촌 상생을 핵심 성장축으로 다시 묶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술 혁신과 협동조합 정체성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농협금융의 차별적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범농협 차원의 비리 의혹 파장이 이어지며 내부적으로는 ‘혁신이 불가피한 시기’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말 인적 쇄신을 단행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조직 변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져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보호, 생산적 금융을 병행 추진하며 ‘변화의 속도’를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금융권 공통 과제를 농협금융의 구조적 혁신과 연결해 풀어내겠다는 점에서, 올해는 방향 설정보다 실행력이 더 강하게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초개인화 금융과 생산적 금융 결합”
1966년생인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 내부에서 전략·영업·경영관리 부문을 두루 거친 정통 ‘농협맨’으로 꼽힌다. 영업 현장과 본점 전략 조직을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정체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중시하는 리더십을 보여 왔다. 2026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민족은행’을 경영전략 목표로 제시하며, 초개인화 금융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 생산적 금융을 결합한 농협은행 고유의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 행장은 2026년 경영전략 목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민족은행’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농협은행의 역할을 단순 금융기관을 넘어 국가·산업·가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담겼다.
핵심 과제로는 자산·소비·부채를 아우르는 초개인화 금융, 생산적 금융 확대, 수익성·건전성 동시 강화, 금융소비자보호가 제시됐다. 여기에 ‘에이전틱 AI 은행(Agentic AI Bank)’ 전환을 더해, 고객별 맞춤 금융과 실물경제 지원을 동시에 구현하겠다는 전략이 강조됐다.
강 행장은 생산적 금융을 통한 실물경제 지원과 수익성·건전성의 균형, 금융소비자 보호, AI 은행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국 영업망을 통한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금융을 강화하고, 데이터·AI 기반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이 드러난다.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 “경쟁력 강화 통한 내실성장”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은 1966년생으로 농협금융 내 보험·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생명보험사의 수익 구조와 자본 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보다 내실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에는 건강보장 중심의 보장성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농협생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사장은 2026년 경영전략을 ‘경쟁력 강화를 통한 내실성장 기반 마련’으로 제시하며, 외형 확대보다 흔들리지 않는 수익구조 구축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생보사의 체질 경쟁력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건강보장 중심의 보장성 상품 경쟁력 강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이 강조됐다. 이는 저축성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보험 본연의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농·축협과의 상생발전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수익성·보장성·상생을 하나의 전략 틀 안에서 관리하는 경영 기조가 두드러진다. 농·축협이 보장성 영업실적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판매채널인 만큼, 농·축협 보험사업의 실익 제고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업무 전반에 ‘금융소비자 보호 DNA’를 정착시켜 고객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 그룹 생명보험 역할의 재정의
1967년 1월생인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은 입춘 기준 말띠 CEO다.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전략·재무·신사업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하나생명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한 생명보험사인 하나생명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며, 시니어·보장성 중심 사업과 디지털 기반 혁신을 병행해 왔다. 최근 연임에 성공하며 2026년에는 판매채널 다각화와 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토대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성장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생명은 시니어·보장성 중심 사업을 축으로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며,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기능적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고령화 흐름 속에서 노후·건강·보장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체질 개선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병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과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남궁 사장은 연임을 계기로 ‘테크 인슈어러(Tech-Insurer)’ 지향, AI·디지털 기반 조직 재편 흐름 속에서 사업 기반 확장을 가속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통해 생보사의 구조적 한계를 넘겠다는 방향성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대외 보도에서는 연임 배경으로 판매채널 다각화, 신사업 확대,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함께 거론됐다. 이에 따라 2026년 하나생명의 키워드는 외형 성장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수익·자본·리스크 관리로 버티는 성장에 더 가깝게 설정된 모습이다.
[김영만 DB생명 사장] 보장성 중심 구조 확립… 생명보험 본업에 집중
김영만 DB생명 사장은 1954년생으로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에서 상품개발, 경영기획, 재무(CFO) 등을 두루 거친 정통 DB금융 인사다.
DB생명은 저축성 상품 비중을 낮추고 종신·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 구조를 확고히 하고 있다. 김 사장 체제에서 DB생명은 K-ICS 체계에 대응한 자본 적정성 관리와 자산운용 리스크 통제에 경영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고객 중심 경영을 토대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인슈어테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