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9월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식품부와 지방정부, 축산농가, 전문기자, 한우·한돈·산란계·오리 등 축산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축방역물품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방역복, 장화, 장갑, 발판 소독조, 계량컵 등 5개 품목을 제조사나 브랜드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직접 착용하고 사용해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방호성능, 내구성, 착용감·활동성, 안전성, 편의성 등이며, 향후 품질검사를 거쳐 장기적으로 품목별 표준규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쉽게 찢어지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방역복, 탈착이 어렵고 미끄러운 장화, 내구성이 부족한 장갑,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발판 소독조, 정확한 소독약 희석배율을 맞추기 어려운 계량 용기 등의 불편이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다회용 방역복, 내구성과 작업성을 갖춘 장갑, 구역별 색상 구분이 가능한 삼색장화(외부구역 검정·준청결구역 파랑·청결구역 흰색), 유기물을 분리할 수 있는 발판 소독조, 다국어 안내와 큰 눈금이 있는 소독약 계량컵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콘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의 기능과 규격 등을 참고해 장화, 발판 소독조 세척망, 계량컵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물품 표준화 세트’를 농가에 시범 배포하고, 실제 사용 만족도와 개선 의견을 수렴해 향후 표준화에 반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방역은 농가가 매일 사용하는 장화, 장갑, 방역복, 소독조 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콘테스트는 농가와 방역 관계자가 직접 사용하고 평가해 현장에 필요한 방역물품의 기준을 함께 만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