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2026 국제보훈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해 참전국과의 보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05년 시작된 이후 21회째를 맞았으며, 특히 유엔참전국 중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미국에서 처음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함께 이룬 평화와 자유를 기념하며’를 주제로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국, 튀르키예, 프랑스, 필리핀, 태국 등 5개 참전국의 보훈담당 고위급 인사와 참전용사, 역사 교사,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사회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강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해 패널세션, 특별세션,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패널세션에서는 각국 보훈제도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특별세션에서는 미국 독립 250주년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한·미 역사 교사와 참전용사 후손이 함께 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을 계승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컨퍼런스 후 열린 감사 만찬에서는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딘 헤스 대령의 아들 로렌스 헤스에게 6·25전쟁영웅 기념패가 수여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해병대 종군기자 로버트 H. 모지어의 아들도 참석해, 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입양까지 고려했던 한국 소년 ‘KIM’을 찾는 사연을 소개했다.
국가보훈부는 이 사연을 바탕으로 ‘KIM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강윤진 차관은 “보훈은 과거의 헌신에 대한 기억과 보답을 넘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연대의 힘”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참전국들과의 국제 보훈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참전 영웅들의 유산이 미래 세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차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25전쟁 참전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