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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 거창한 계획보다 가벼운 실행, ‘한번 하기’의 마법

 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  거창한 계획보다 가벼운 실행, ‘한번 하기’의 마법

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 거창한 계획보다 가벼운 실행, ‘한번 하기’의 마법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운동, 독서, 외국어 공부 등 완벽한 로드맵을 그리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목표가 너무 크고 완벽할수록 우리의 뇌는 저항을 시작하고, 결국 실행조차 하지 못한 채 자책과 불안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최근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온 김민태 PD의 저서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이다. 이 책은 “완벽한 계획보다 한 번의 실행이 인생을 극적으로 바꾼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현실적인 태도를 조언한다.

저자 김민태는 EBS PD로 재직하며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제작해 온 콘텐츠 전문가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인물들을 취재하며 발견한 공통점이 바로 이 ‘한번 하기’의 힘임을 깨닫고, 이를 자신과 독자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철학으로 체계화했다. 단순히 이론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기록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당장 실천하는 ‘고작 한 번’의 행동들이 시간 속에서 연결될 때 비로소 일어나는 기적이라고 강조한다. 실패해도 리스크가 없는 가벼운 시도들이 쌓여 단단한 근육이 되고, 이것이 결국 운명을 바꾸는 동력이 된다는 논리다.

책에는 53명의 다양한 인물 사례가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의미 없어 보이던 서체 수업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 철학을 만든 스티브 잡스부터, 하루 한 가지 발명을 기록하며 상상력을 습관으로 만든 이들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원대한 목표 이전에 ‘일단 한번 해보는’ 가벼운 시작이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를 스티브 잡스의 ‘점의 연결(Connecting the dots)’ 이론과 결합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실패에 대한 태도’다. 저자는 한 번의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리스크가 적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래 봤자 별것도 아니다”라는 가벼운 마음가짐이 오히려 지속적인 도전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큰 목표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인간의 두뇌를 사소한 목표로 공략해 성공 습관을 만드는 심리적 기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는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못 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또한 개정판에서는 지난 10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번 하기’가 어떻게 개인의 역량으로 축적되는지 더 깊이 있게 다룬다. 한 문장을 수십 번 고쳐 쓰며 문체를 완성하고, 사소한 습관 하나가 어떻게 삶의 방향을 틀어놓는지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은 막연한 자기계발서와는 궤를 달리하는 현실적인 울림을 준다. 단순히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 대신, ‘가볍게 시작하라’는 다정한 권유가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저자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찍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며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바로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진정한 선물”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인생의 밀도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결정되며, 그 과정의 시작은 언제나 ‘고작 한 번’의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대, 완벽한 지도가 없어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이 권하는 ‘가벼운 한 걸음’에 주목해 보자. 거창한 성공을 꿈꾸기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고작 한 번 해보는 것, 그것이 앞날을 바꾸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로드맵이 될 것이다.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김민태 지음 / 혜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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