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7월 20일 방한 중인 아툴 카레 유엔 운영지원국 사무차장을 만나 평화유지활동(PKO)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한국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양측은 PKO 요원의 역량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한국 청년들이 유엔 등 국제기구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운영지원국은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인력 지원, 물류·자산 공급망, ICT 인프라 등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한국은 현재 레바논에 동명부대, 남수단에 한빛부대를 파견하고 있으며, 유엔 PKO 예산 기여 10위 국가로서 꾸준히 국제평화와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차관은 특히 평화유지요원의 역량과 안전 강화를 총괄하는 운영지원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카레 사무차장은 한국이 파견한 동명부대와 한빛부대의 안전에 대해 유엔이 전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추진하는 삼각협력 프로그램과 스마트 캠프 사업 등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삼각협력 프로그램은 재정 기여국, 병력 공여국, 유엔 운영지원국이 협력해 공병 장비, 의무, 폭발물 대응 등 분야의 평화유지요원을 훈련하는 사업이며, 스마트 캠프는 ICT 기술을 활용해 부대의 안전, 임무 효율성, 친환경성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다. 카레 사무차장은 한국의 기여가 운영지원국의 실제 수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했다.
김 차관은 현재 PKO가 기술의 무기화와 비대칭적 위협 증가 등 임무 환경 변화, 그리고 유엔의 재정·병력 감축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은 인공지능, 드론, 데이터 등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과 훈련 기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레 사무차장은 유엔에서 활약하는 한국 청년 인재들의 뛰어난 실력을 언급하며, 더 많은 한국 청년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한국 정부는 PKO 개혁이 진행되는 상황에 맞춰 유엔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국제평화와 안전 분야에서 다자외교 리더십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